약 한달을 기다린 끝에 Apple M1 Chip 맥북에어가 도착했다.
2020년 11월 11일, Apple이 키노트에서 M1 Chip과 맥미니, 맥북에어, 맥북프로를 발표하는 것을 보며, 말대로라면 이번 Mac 라인업은 모바일 노트북 시장 역사에 있어 엄청난 변화를 시작하는 라인업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실제로도 사용 결과 충분히 만족스러운 점이 많았고, 매우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M1 Chip이 탑재된 노트북의 가장 큰 핵심은 x86 칩셋을 기반으로 한 데스크탑-노트북 시장의 파이를 ARM 칩셋 기반의 모바일 시장이 빼앗았다는 것이 매우 큰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장점이자 혁신은 배터리 라이프.
M1 맥북의 쾌적한 성능을 이야기하기 전에, 실제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배터리 타임이다. 요즘 노트북들을 휴대하면서 사용할 때는 노트북 충전기를 안 들고 다닐수가 없다. 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안하고도 하루종일 쓸 수 있을 정도이다. 과거 인텔 맥을 사용한 체감을 비교로 하자면, 인텔 맥으로 사용시 100%에서 한 87~90% 떨어질 정도의 사용량을 사용하고 메뉴 막대의 퍼센티지를 바라보면, 95~96%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물론 배터리 웨어링의 차이도 존재하겠지만, 정말 큰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하루 출퇴근 정도의 사용량에서는 충전기를 꼭 휴대하지 않아도 됨을 의미하고, 충전기의 무게를 뺀 만큼의 휴대성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결론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더 아끼며 사용 할 수 있다. (=인텔 맥과 동일한 배터리를 덜 쓰므로 웨어링이 천천히 진행된다.)
기존 맥북들의 중고 가격을 후려쳐버린 프로세서 성능
정말 프로세서 성능 향상이 엄청났다. 파괴적인 수준의 성능차이와 발열 수준차이는 기존 인텔 맥 사용자들의 불편한 부분을 확실히 긁어주는 혁신을 이끌어 냈다. 인텔 기반의 맥북중 가장 고급사양이며 최신기종의 16인치가 성능면에서 비교될 정도로 성능 향상을 이루어 냈다.(이겼다는 것이 아니다. 비교 대상으로 잡힌다는 것은 그에 준하는 성능이거나 그 이상일때 비교가 된다.) 또한 발열이 없어서 팬 소리와 하판에서 키보드까지 열이 전도되어 불쾌감을 주는 현상을 더이상 느끼지 않아도 된다.
어떤 제품이든 단점은 존재하며, 이번 맥북을 사기 전에 단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단점의 핵심은 Arm 1세대, 마루타라는 점이며, 디테일한 단점을 아래에 나열한다. 본인이 구매하기 전에 잘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단점1. Arm기반의 프로세서에서 x86기반으로 작성된 프로그램들은 로제타2로 애뮬레이팅 된다.
로제타2는 사용 과정에서 사용자가 세팅하거나 그런 것 없이 알아서 애뮬레이팅 과정을 거쳐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작동 과정을 알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존 맥 사용자들이 자신이 사용하던 프로그램 및, 서드파티 플러그인들이 작동이 안되어 업무나 세팅에 차질을 빚게 될 확률이 꽤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상업적 타격이 없거나 미미하여 업데이트의 의무가 없는 오픈소스, 서드파티 프로그램들이 그럴 확률이 높으니 참고하여야 한다. 상업적으로 사용 규모가 있는 프로그램들은 꽤나 빠르게 적용이 되고 있다. 호환성 확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단점2. 이번 13인치 맥북 라인업의 핵심 키워드는 보급형.
확장성이라고는 달랑 썬더볼트 2포트 달린 보급형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허브 전원공급 이슈로 인해 포트 하나를 충전기에 물려서 제한받으니, 엄청난 단점이다. 또한 애플실리콘이 탑재될 차기 맥북프로 고급형 제품들의 성능 수준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램은 빠른 SSD와 더불어 스왑 및 캐싱이 빨라졌다고는 하나, 애초에 많이 돌려야 하는 전문 직종의 사람들에게는 최대 옵션 16GB는 적합하지 않다.
단점3. 풀체인지 시기가 도래했다.
맥미니를 제외한 맥북 라인업에 있어 액정 인치수의 변화나 외형 디자인의 변화가 도래한 시점이다. 애플 제품이 오래도록 사용해도 꾸준하게 디자인이 만족스러운 이유는 의외로 신제품이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풀체인지되어 새롭게 나오는 디자인의 맥북이 섣불리 구매한 사용자의 새 맥을 외적인 형태에 있어서 구형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단점들을 정리하자면, 기존 맥 유저들이 좀더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며, 당신이 맥북을 구매하기 원한다면, 맥북에어 또는 맥미니를 추천한다.
맥북프로는 상기 나열한 단점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고, 급(級)이 애매한 위치에 있다. 맥북에어는 확실히 라이트한 유저를 타겟팅했고, 맥미니는 그 용도와 위치가 이미 정해진 라인업이기에 비교군이 없다. 쿠팡에서 맥북에어와는 다르게 프로나 미니는 내일 배송 받을수 있다고 종종 뜨는 것을 보면, 그 수요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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